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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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해양연맹 11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헌승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을 “패러다임 전환, 상생”이라는 주제로 해양전략연구소와 공동주관하여 개최했다.
최윤희 해양연맹 총재는 환영사에서 “무한 경쟁시대 해양에서의 국가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관련된 제 요소의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해양 안보환경과 피할 수 없는 ESG 경영체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하며, 서로 도와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임기택 전 IMO 사무총장은 IMO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폭넓은 국제적 안목으로 미래의 해양안보 및 해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과거의 심포지엄이 분야별로 지정된 주제에 대해 전문가가 발표하고 토론했던 형식과 달리 이번 심포지엄은 각 분야의 대표가 실제 운용상의 문제점과 대책을 발표하고 상호보완책을 강구하는 실질적인 대담 형태로 진행하였다.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가 좌장으로서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주도한 대담에서 해양안보 대표로 나선 최윤희 해양연맹 총재는 15세기 대항해시대 해양통제권을 확보하여 패권국으로 등장한 세계 해군 창설의 역사, 목적과 특성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 역사, 임무와 역할을 비교하며, 급변하는 해양안보 위협에 부합되는 해군 임무와 역할 전환을 위한 획기적인 전력을 증강하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해운분야 대표로 참석한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 부회장은 국내외 해기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 해기사 교육 및 훈련 시스템 구축, 외국인 해기사의 장기 승선 유도를 위한 기술이민 특례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상근 부회장은 또 중소형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세제, 금융지원과 해운산업에 필요한 중소 조선산업을 해수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조선분야 대표 이신형 전 조선학회 회장은 해양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으로 친환경, 전동화(電動化), 그리고 법·제도의 선도를 위하여 정부에 별도의 기관 설치를 요청했다.
물류분야는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은 국제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국제물류산업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국제물류주선업체 전송료 절감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제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교육기관 지정과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및 물류 단과대학 설립 △국제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기금 신설 △정부차원의 컨테이너 비축 필요성 △국제물류주선업 통계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회장은 ”과거 서비스산업으로 인식되어 온 물류산업이 현재는 기술진보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국가경제의 근간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현재 전세계 8위의 무역규모임에도 물류경쟁력은 17위에 그치고 있으며, 국제물류주선업은 중요도에 비해 정부 관리가 소홀해져 산업 발전과 전문기업 및 전문인력 육성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날 심포지엄은 해양수산부, 해군, 해경,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해운협회, 한국 국제물류협회 등이 후원했다.
출처 : 해운의소리(Shipping Voice News)(http://www.shippingvoice.kr)